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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31 02:51
북미권 Spears선생님 후기
 글쓴이 : 오보람
조회 : 1,019  
  
2012년에 다른곳에서 수업 듣다가 2013년에 필립잉글리쉬를 알게되었습니다.
 
다른곳에서는 미국 선생님은 너무 비싸서 필리핀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요.
 
2014년부터 필립잉글리쉬에서 구조를 잘 만들어
매우 저렴하고도 퀄리티높은 미국 수업을 내놨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미국 선생님과 30분씩 수업하고잇습니다.
중간에 몇달 쉬긴 했지만 필립에서 수업들은지도 이제 3년이 넘어갔습니다.

만나본 선생님들이 다 좋앗지만 저는 미국 Spears 선생님 수업이 제일좋앗습니다.
 
Spears 선생님에게 처음 수업들을때
유쾌한 성격으로 재미있게 수업 이끌어 주시고 재밌게 수업할수 있어서 좋앗습니다.
저녁마다 수업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국회에서 일하는 것에 관심이있는데
선생님이 텍사스주의회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신 경력이 있어
미국 주의회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울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아직도 선생님에게 억양이 어색하단 지적을 받을때가 많아
고민이긴하지만 더 시간이 지나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더 늘려 더 높은 수준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한국 직원분들도 늘 따뜻하시고 궁금한거 물어보면 설명 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17-10-31 17:36
 
오보람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첫 번째 수강후기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소 꾸준히 올라오던 회원님들 후기가 추석연휴 지나고 나서 뜸해져서 그런지, 이번에 올려주신 보람님 후기는 더 반갑게 다가오네요.^^

그나저나 후기를 읽어보니 보람님도 일부 회원님들처럼 영어 억양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듯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소리 커뮤니케이션으로 학습하지 못하고 책으로 학습하신 분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발음이나 억양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회가 된 김에, 오늘은 후기 답변글로 영어 억양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아래에서 영어 학습에서 왜 억양도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억양 학습을 잘 할 수 있는지 두 가지로 나누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억양 학습은 왜 중요한가 : 억양이란, 언어 사용자들이 소리를 때로는 높거나 낮게 때로는 강하거나 약하게 발음하여, 소리 높이나 길이에 변화를 줌으로써, 일종의 리듬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영어에서는 이를 인토네이션(intonation)이라 표현합니다.

한국의 영어 학습자들은 대체로 다른 영역에 비해 억양에는 비중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영어 억양 배우는 것을 어색하게 생각하고, 또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지요. 그건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가 억양이 변동되도 의미 전달에 큰 문제가 없는 대표적인 언어들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억양이 변동될 때 의미도 변하는 언어들에서는 당연하게도 억양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언어가 - 하필 한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국어인 - 영어와 중국어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혹시 보람님도 「마션 (The Martian)」이란 영화를 보셨나요? 이 영화에는 영어 억양과 관련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NASA는,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 분)를 화성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화성상승선(MAV,  Mars Ascent Vehicle) 덮개를 버리고 그 부분을 비닐로 덮는 안을 제안합니다. 앞을 고작 비닐 한 장으로 덮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 공간으로 나오란 샘인데요.  그러자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 분)는 채팅으로 이렇게 답변하죠. "Are you f**king kidding me?"

NASA의 중간 책임자인 뱅캇 카푸르(치웨텔 에지오포 분)는 이 문장의 억양을 이리저리 바꾸며(강세의 위치를 이리저리 바꾸며) 읽어 봅니다. 억양에 따라 이 문장은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 분)가 농담하는 것일 수도 있고 화를 내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 참고영상 :  영화 「마션」에서 억양에 따라 의미가 바귄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xoQJrMKO7e0

이렇듯  억양에는 사람의 느낌이나 기분이 반영되어 있고, 화자가 똑같은 문장을 말하더라도, 그 화자가 어떤 억양을 쓰느냐에 따라, 화자의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의미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영어 말하기 학습에서 억양에 대한 학습도 상당히 중요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충 설명 하자면, 사실 영어보다도 중국어에서 억양은 더 중요합니다. 한국어에서 억양은 말하는 사람의 미묘한 감정 차이를 드러낼 뿐이고, 영어에서의 억양은 말하는 사람이 무엇을 강조하는지를 드러내지만, 중국어에서는 성조를 조금만 다르게 하면 말의 뜻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영어 공부를 책으로 열심히 하신 분들은 대개 리스닝에 약점이 있고 스피킹을 해도 원어민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역양 학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억양에서 창출되는 리듬이 몸에 체화되어 있지 않으니, 리스닝도 잘 되지 않고, 스피킹을 해도 과소평가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만큼 영어 학습자들은 영어 학습에서 억양 학습도 중요하고, 억양에 대한 공부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2) 어떻게 하면 억양 학습을 잘 수 있는가 : 이제까지 영어 학습에서 억양이 왜 중요한지 살펴 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영어 학습자들이 어떻게 하면 억양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 매니저팀은, 학습자들이 다음의 2대 원칙에 충실하면 억양도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 1 원칙: 영어 억양의 모든 원리는 "문장의 중요한 부분에 강세가 온다"는 명제 한 가지에 있음을 인식할 것 ⓑ 제 2 원칙: 원어민 억양을 따라할 때마다 기본 개념이 실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터득할 것.

물론 영어 억양 학습에 대해 이렇게 간단하게 말할 수 없는 건지도 모릅니다. 대형 서점에 가보면, 원어민 학자들이 저술한 영어 억양 기본서들이 참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들 제법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은 이런 책을 읽어야만 하는 영어 전공자들이 아닙니다. 또한 무엇보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 두툼한 책들을 읽어서 억양 학습을 하라는 것은 일단 너무 무리한 요구입니다.

게다가 그런 책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들, 공부한 것이 실전 대화 현장에서 잘 사용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초급이나 중급 학습자들은, 실전 대화 현장에 들어가면, 문장 구조 떠올리고 단어 떠올리기에도 정신이 없어서, 미처 억양까지 고려할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ⅰ 관사 - 접속사 - 전치사 등 이른바 기능사에는 강세가 오지 않는다. ⅱ 대명사에도
                    강세가 오지 않는다. ⅲ 명사에는 대체로 강세가 온다. ⅳ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전달
                    하는 명사가 아닌 반복되는 명사에는 강세가 오지 않는다.  ⅴ 동사에도 때에 따라 강
                    세가 온다.

이와 같은 억양에 대한 복잡한 설명들을 다들 접해 보셨을 것입니다. 억양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요.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들은 사실 "문장의 중요한 부분에 강세가 온다"는 한 가지 명제로 귀결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일 어떤 남성이 대학 교정에서 보람님에게 한 눈에 반해 "남친 있어요?"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칩시다. 그런데 정작 보람님은 그 남성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I already had a boyfriend the year before last." 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때 위 문장에서 일반적으로 제일 강하게 읽어야 하는 부분은 어디일까요? 바로 boyfriend 입니다. 억양 기본서는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명사에는 강세를 넣어야 한다'는 이론에 따라 boyfriend 에 강세를 넣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대명사, 관사, 전치사 등에는 대체로 강세를 넣지 않는다'는 이론에 따라 I 혹은  a 등에는 강세를 넣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이론들을 잘 몰라도, 우리는 이제 어디에 강세를 넣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질문한 사람과 대답하는 보람님 모두 이미 I 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무의식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a 는 그냥 불특정 명사 앞에 붙인 관사에 불과하며, already 나  the year before last 도 부수적 설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중요한 정보가 아닙니다. 동사 had 는 boyfriend 가 생겼다는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므로 boyfriend 가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왜냐하면 답변의 핵심을 함축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강세는 boyfriend 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때론 I 에 강세를 넣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마침 보람님이 동성 친구들 4명과 함께 있었는데, 이 이야기의 남성이 보람님을 포함한 5명의 여성들 모두에게 동시에 똑같은 질문을 던진 상황이라면,  무의식적으로 I 에 강세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는 I 가 가장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재작년에 남친이 생겼어요. (그러니 다른 애들은 몰라도 저는 댁의 대쉬 명단에서 빼주세요!) "라는 뜻으로 말해야 할테니까요.

그리고 had 에 강세를 넣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질문을 했던 남성이 가는 귀가 먹었거나 긴장을 해서, 보람님의 답변을 '작년에 남친과 헤어졌다'고 잘못 이해하고 계속 대쉬한다면, 이 상황에서는 had 가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재작년에 남친이 「생겼어요」. (그러니 싱글이라고 오해하지 마시고 대쉬도 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의미로 말을 해야할 것입니다.

더불어 the year before last 에 강세를 넣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질문을 했던 남성이 (오래 사귄 사이라면 포기할 의향이 있지만 사귄지 얼마 안 된 사이라면 대쉬할 의향을 가지고) 보람님이 언제부터 남친을 만난 것인지 궁금해 한다면, 이 때는 the year before last 가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재작년에」 남친이 생겼어요. (이미 오래 사귄 남친이 있으니 들이대는 거 그만 포기하세요!) "라는 의미로 말을 해야할 테니까요.

두툼한 기본서의 이론들을 모두 외워서 위의 상황별 강세를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문장의 중요한 부분에 강세가 온다"는 원칙 한 가지만 알아도 상황별 강세 파악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만큼 앞서 말씀드린 1번 원칙을 두뇌에 확실히 각인시킨 뒤, 2번 원칙에 따라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며 억양을 익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또한 그것이 이론을 귀납적으로 하나하나 배우는 것보다 더 좋은 학습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 두툼한 기본서의 복잡한 이론들은 둘째치고 - 저희들이 알려드린 한 가지 개념조차 실전 대화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만큼 저희들이 앞서 말씀드린 기본 개념을 늘 염두해 두시면서, 필립 잉글리쉬 수업에 참석하실 때마다 그리고 영어 뉴스나 미드 등을 보실 때마다, 자꾸 억양을 따라해서, 자연스럽게 체화시켜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람님께서 영어 억양에 고민이 있다고 말씀 주셔서,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답변을 적다보니, 이번에도 글이 제법 길어졌네요.

비록 지금 보람님의 억양 중에 원어민에게 어색하게 들리는 구석이 있을지라도, 어찌됐든 원어민과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다는 것은 큰 진전입니다. 또한 보람님의 억양도 점차 더 개선될 것이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보람님께서는 이미 억양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시니까요.

아무쪼록 부족한 답변글이나마,  영어 억양 때문에 고민이신 보람님과 다른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 올려주신데 감사 드리며, 11/2에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편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